‘로맨스타운’ 성유리, 폭풍눈물! 정겨운 "우리 도망갈까?"
눈물의 여왕 성유리가 또 한 번 폭풍 눈물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22일 방송될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 13회에서 성유리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맘 아파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병실키스' '소주키스' '토끼키스' 등을 나누며 키스 종결 커플로 등극하는 등 달달한 분위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성유리(순금)-정겨운(건우) 러브라인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일까. 한밤중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정겨운을 차갑게 바라보는 성유리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성유리는 눈물신을 찍기 위해 감정을 추스르느라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컴퓨터로 직접 프린트해 플라스틱 폴더에 끼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지문과 대사를 읽고 또 읽으며 감정신을 연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었던 것. 이날 촬영에서 성유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어쩔 수 없이 북받치는 서러움에 정겨운을 앞에 두고 펑펑 눈물 흘려야 하는 순금의 상황을 연기해야 했다. 연출진과 진지하게 분위기를 상의하고 심신을 가다듬은 성유리는 상대배우인 정겨운의 "우리 도망갈까?"라는 대사에 핑퐁처럼 여러 말들을 주고 받다 왈칵 눈물 쏟아내기 시작했다.
성유리의 물 오른 명품 눈물 연기에 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두 사람을 바라봤다는 후문. 한 스태프는 "작고 여리여리한 성유리가 연기할 때는 딴 사람으로 변신한다"며 "온몸으로 웃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보다 보면 가끔 넋을 잃을 때가 있다"며 성유리의 연기를 극찬했다.
성유리의 물 오른 명품 눈물 연기는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4회에서 극 중 돌아가신 엄마의 평생 소원이었던 내 집 장만을 한 뒤 딱히 알릴 곳이 없어 옆집 부자이자 자신의 로또를 100억 원에 사준 조성하(황룡)에게 전화를 걸어 "돌아가신 엄마의 평생소원이 집 장만이었다. 나 때문에 평생 식모 일만 하다 돌아가신 엄마께 이 돈으로 호강하게 해드리고 싶다. 엄마 고기 좀 실컷 사 먹이고 싶다"고 울부짖으며 펑펑 우는 장면은 '로맨스 타운'의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로 화제를 모았었다. 성유리는 이번 눈물 연기로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전혀 아깝지 않은 배우로 거듭날 예정.
제작사 측은 "극의 흐름에서 이 눈물을 기점으로 성유리의 마음에 커다란 결심이 선다"며 "드라마에서 100억 원을 가진 성유리보다 정겨운의 편지를 기다리던 성유리가 더 행복해 보이는 것은 비단 제작진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성유리가 당첨된 100억 원 로또가 사실은 식모들의 것이었음이 밝혀져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로맨스 타운'은 당첨금을 몰래 50억 원씩 나눠 갖자는 이경실(엄수정)의 제안으로 스릴 넘치는 국면을 맞이한 상황. 로맨스와 추리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명품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로맨스 타운'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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