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다문화가족 지원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중이다. 다문화가족 지원단체협의회는 그동안 총 4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추진방향 설정과 민관 협력사업 발굴 등 다문화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동안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개별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특정시기에 동일내용의 사업이 중복 실시되고 일부 선심성 행사에 대한 우려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주시에서 이런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다문화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다문화가족 지원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다문화사업을 조정・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단체협의회는 ‘밝은사회 전북・전주여성클럽’, ‘아름다운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현재 8개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 김성주 환경복지위원장, 시 국주영은 복지환경위원장도 간담회에 참석하여 다문화사업을 보다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하였다.
특히 6월 17일 간담회에서는 올해 하반기 사업으로 시에서 제안한 8개 분야 19개 다문화사업에 대해 참석자들의 심도있는 토론을 거쳐 다문화 가족캠프 운영, 이주여성 친정엄마 되어주기, 다문화 소통의 날 행사를 추진키로 하여 추진할 단체를 잠정 결정하였으며, 10월에는 2012년도 다문화사업의 사전 협의・조율을 위해 각 단체의 사업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키로 하였으며, 또한 단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사업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 방안도 논의되어 현재 한옥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주아이코리아의 ‘이주여성 전통음식 체험’ 사업에 각 단체 대표들이 격려방문하고, 8월중 실시 예정인 ‘이주여성 전통음식 전시회’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전주시 여성가족과 박선이 과장은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단체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분산되어 추진된 다문화사업을 체계적, 계획적, 지속적인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동안 민간단체를 통해 12회에 거쳐 6천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었는데 하반기에도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다문화가족이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앞으로 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문화사업 추진 단체와 각 대학 다문화 관련 전문가 등을 추가 영입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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