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채상병 특검법 추진”…당정관계 재정립 주문도

2024.06.24 08:55:55

“집권여당 리더 2년 간 9번 바뀌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고(故)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면서 “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 교체의)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다”면서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됐고 국민들과 당원들이 실망하셨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발언은 윤석열정부 들어 당정관계가 수직적이라고 비판한 셈이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총선 후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지만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라고 해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는 달리 자신은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 안과는 다른) 새롭게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면서 전향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보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면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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