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3지대 통합, 영주권 얻으려는 위장결혼”

2024.02.13 09:55:56

“조국 ‘뒷문’ 금배지 줄 준연동형, 문제 있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제3지대의 통합에 대해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 비슷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개혁신당은) 선거에서 금배지를 다는 방법을 위해 만들어 (각 세력간) 지향점과 정체성이 다르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9일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는 통합 신당 빅텐트 구성에 성공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며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정당은 지향점과 정체성은 같아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우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있지만 오른쪽에 치우친 인물도 있다.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자유경제를 지킨다는 지향점이 같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검찰 독재 종식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되고 싶다는 것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당이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조 전 장관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야합으로 관철하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는 틈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 때문에 극단적으로 도덕성이 낮아진 곳에서조차 조 전 장관의 공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조 전 장관이 뒷문으로 우회해서 (금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 논리는 독립운동가 청산한 친일파 논리’라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은 ‘국뽕’ 정치를 위해 친일파와 일본을 차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