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4일 유엔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미국은 안보리가 제재 위반 행위에 침묵할 경우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 초안은 아직 15개 이사국들에게 회람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표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상임이사국을 제외한 10개 비상임이사국들 중 표결을 반대하거나 미루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북한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미셸 시슨 차석대사는 제재는 인내를 요구하지만, 동시에 유엔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라며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제재에 참여하고 이행이 신속하고 일관되게 이뤄진다면 다자 제재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리가 반복되는 제재 위반 행위에 눈을 감을 경우 미국은 자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류제이(劉結一) 중국 대사는 제재는 무력이 아닌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제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