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尹 “우주 7대강국 진입”

2023.05.25 19:55:24

외신 "북한과 군사경쟁서 우위"

【STV 김충현 기자】누리호 3차 발사가 지난 25일 성공하면서 한국이 우주 7대 강국에 진입했다.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날 오후 6시24분에 발사됐다. 15분 23초만에 위성 8기까지 모두 분리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연구진들은 서로 악수하거나 얼싸 안으면서 기쁨을 나눴다.

누리호 발사 성공 후 오후 7시50분에 열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가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1시 발사를 결정하고 오후 5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차례로 진행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단과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떼어냈다. 고도 550km 지점에서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이 2010년부터 개발한 토종 발사체이다.

한국은 2차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해 50여 년에 걸친 세계 우주개발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급 이상 위성을 실을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개발한 7번째 국가가 됐다.

외신은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과의 경쟁 구도에서 이번 발사 성공의 의미를 짚었다.

AP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발사는 한국이 군사 첩보 위성을 운용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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