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대란에 놀란 지자체 “화장장 건설”

2022.04.28 18:00:08

경기 가평·경남 거제·양산 등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벌어진 화장대란으로 유족들은 짧으면 5일장, 길게는 7일장을 치러야 했다.

화장장이 없는 지자체 주민들은 원정화장에 나서야 했고, 시간과 비용이 몇 배로 드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화장장 건립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 김성기 가평군수는 최근 단독형 화장장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가평은 본래 남양주·포천·구리 등과 공동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공동 화장장을 반대하는데다 곧 임기만료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공동 화장장 추진이 좌절됐다.

이에 김 군수는 가평군만의 ‘단독 화장장’을 추진한다. 김 군수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개월여 남은 임기 내인 오는 6월 말까지 ‘가평군 단독 화장장’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군수는 3선 제한에 걸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이에 2개월 동안 드라이브를 걸어 화장장 입지를 선정하고 퇴임할 계획이다.

양산시 주민들도 울산, 부산 등 인근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원정화장의 불편을 겪었다. 이에 양산시는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 조례’ 제정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종합장사사설 설치 준비에 나선다.

조례가 올 하반기 시의회 심의를 거쳐 공포되면 장사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 대표 등 20명 이내 위원으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장사시설 위치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다.

경남 거제시도 공설 화장장 건립에 나섰다. 거제시 주민들은 화장대란에 걸려 진주나 근처 지자체로 원정 화장을 가야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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