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비대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중책을 안은 비대위는 다음주 초 중앙위원회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 예정이다.
최고위원회의 ‘지도부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 결의부터 실제 비대위 출범까지 불과 사나흘만의 일이다.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위기감으로 해석된다. 오는 25일에는 새 원내대표도 선출해 분위기를 일신한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았고, 비대위는 총 7명에서 많게는 9명까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과 초재선, 3~4선 중진, 청년, 여성, 노동 등 인사들이 1명씩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내에서는 여성 몫 비대위원으로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초선 그룹인 ‘더민초’와 ‘처럼회’는 이날 각각 모임을 갖고 자체적 대선 패인 분석과 함께 당의 진로를 모색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 ‘포스트 대선’을 주제로 진행될 난상토론을 앞두고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근소한 차로 패배한 만큼 내부 책임론이 거세지는 않지만 당장 원내대표 선거와 지방선거가 기다리는만큼 계파별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