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언급 않는 安, 지지율은 낮아도 몸값 급등

2022.02.24 10:56:23

민주 ‘민심 단일화’ 거론…국힘, 단일화 불씨 살리기


【STV 차용환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오히려 몸값은 치솟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 후보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고 국민의힘에서도 야권 단일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일화 결렬 여파로 윤 후보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자 대선판이 초박빙 구도로 전개되면서 여야 모두 안 후보와 연대를 바탕으로 확실한 대선 승리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폭로한 것도 몸값을 높이기 위한 협상 카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후보는 여야 러브콜을 신경쓰지 않고 연일 자신의 정책 전문성을 어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24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27년 전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했던 저는 항상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공정하고 역동적인 시장경제를 꿈꿔왔다”면서 중소기업 정책을 공개했다.

공개발언을 통해 단일화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과 결렬된 후 ‘민심 단일화’를 꺼내들며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를 비롯해 제3당 대선후보들에게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투표용지 인쇄일(28일) 직전인 이번 주말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직접 담판 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차용환 기자 tk20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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