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카운터파트 고민 중인 민주…송영길? 유시민?

2021.12.09 11:34:22

중량감 떨어지고 선대위 합류 의사 없기도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항할 중량감 있는 카드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원톱인 김 위원장과 윤석열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 등이 삼각편대를 이뤄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만 보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등 선대위의 존재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항할 카운터파트를 고민 중이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인사가 딱히 눈에 띄질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 상대로 송영길 대표를 꼽고 있지만, 송 대표의 중량감이 김 위원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던지는 말마다 화두가 되는 김 위원장에 비해 송 대표는 말실수가 잦고 가벼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김 위원장은 부임과 동시에 ‘손실보상 100조원’을 내걸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 대표는 이렇다할 캐치프레이즈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총선 승리의 주역인 이해찬 전 대표를 거론하기도 한다.

선거전략의 귀재인 만큼 이 전 대표가 등판해 선대위를 관리할 경우 승리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진보적 색채가 강해 중도권을 포섭해야 하는 대선레이스에는 안 맞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의 참신한 이미지 선점에도 마땅히 대응할 만한 카드가 없다. 민주당은 최근 영입한 MBC PD 출신 ‘쌀집 아저씨’ 김영희 홍보본부장을 대항마로 세울 예정이지만 정치 신인이라 중량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정치평론에 복귀했지만 선대위 합류 계획은 없으며 외곽 지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차용환 기자 tk2018@naver.com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