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제시를 거부하면서 핵심을 피해나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도덕성 검증은 ‘네거티브’라며 답변을 거부하고, 정책 토론도 성실하지 않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대선주자로서 몹시 무례할 뿐 아니라,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주로 TV토론회에서 답변을 회피한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당내 대선주자 1대1 토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입학취소 처분과 청와대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해 즉답을 거부했다.

정 전 총리가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 재원 마련 방안을 묻자 이번에도 이 지사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정책의 방안을 되돌려 물었다.

정 전 총리는 “누가 질문을 하면 답을 안 하고 피하는 나쁜 버릇”이라며 이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선택적 무대응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 과정에서 ‘무료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실명으로 비판했다.

이 지사는 “어처구니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강력 경고 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일련의 행동은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나올 정도로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