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자작곡 ‘봄봄봄’ 표절 시비 휘말려

2013.07.16 13:44:47


【stv 이호근 기자】=Mnet '슈퍼스타K4' 우승자로 인기리에 활동 중인 가수 로이킴(20)이 지난 4월 내놓은 자작곡 ‘봄봄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인터넷에는 로이킴의 데뷔싱글 ‘봄봄봄’이 1인밴드 ‘어쿠스틱 레인’(김태형)의 ‘러브 이스 캐넌(Love Is Canon)'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봄봄봄’과 ‘러브 이스 캐넌’의 우크렐레 버전이 지나치게 닮았다는 논란이다.

쟁점은 두 곡의 음원 발표 시기와 저작권 등록일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로이킴과 작곡가 배영경 씨가 공동작곡한 ‘봄봄봄’의 협회 등록일은 음원 발매일인 지난 4월이고, ‘러브 이스 캐넌’은 지난해 3월 등록됐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어쿠스틱레인은 같은 해 말 이 곡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봄봄봄’과 같은 달에 음원 사이트에 출시했으며, 표절 시비를 낳고 있는 우크렐레 버전은 지난 5월 공개됐다.

로이킴이 ‘러브 이스 캐넌’을 듣지 못했을 여지는 충분히 있는 셈이지만 유튜브에 이미 이 곡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은 로이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15일 오후 로이킴이 진행하는 MBC FM4U ‘로이킴‧정준영의 친한 친구’ 인터넷 게시판에 ‘러브 이스 캐넌’을 신청곡으로 요청하는 등 로이킴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러브 이스 캐넌’, ‘어쿠스틱 레인’ 등으로 도배됐다.

어쿠스틱레인은 최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에 아이디 하나씩 가지시고 자기 곡은 꼭 업로드하시기를 바란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일 년 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 때문에 세상의 주목을 잠시 받은 경우라 무명 아티스트 분들에게 권해드린다”면서 “로이킴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되시길 기원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봄봄봄’은 발표 당시에도 ‘러브 이스 캐넌’을 비롯해 가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노르웨이의 신스팝 밴드 ‘아하’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와 비슷하다는 의혹은 산 바 있으며, 로이킴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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