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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로이킴의 데뷔싱글 ‘봄봄봄’이 1인밴드 ‘어쿠스틱 레인’(김태형)의 ‘러브 이스 캐넌(Love Is Canon)'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봄봄봄’과 ‘러브 이스 캐넌’의 우크렐레 버전이 지나치게 닮았다는 논란이다.
쟁점은 두 곡의 음원 발표 시기와 저작권 등록일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로이킴과 작곡가 배영경 씨가 공동작곡한 ‘봄봄봄’의 협회 등록일은 음원 발매일인 지난 4월이고, ‘러브 이스 캐넌’은 지난해 3월 등록됐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어쿠스틱레인은 같은 해 말 이 곡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봄봄봄’과 같은 달에 음원 사이트에 출시했으며, 표절 시비를 낳고 있는 우크렐레 버전은 지난 5월 공개됐다.
로이킴이 ‘러브 이스 캐넌’을 듣지 못했을 여지는 충분히 있는 셈이지만 유튜브에 이미 이 곡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은 로이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15일 오후 로이킴이 진행하는 MBC FM4U ‘로이킴‧정준영의 친한 친구’ 인터넷 게시판에 ‘러브 이스 캐넌’을 신청곡으로 요청하는 등 로이킴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러브 이스 캐넌’, ‘어쿠스틱 레인’ 등으로 도배됐다.
어쿠스틱레인은 최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에 아이디 하나씩 가지시고 자기 곡은 꼭 업로드하시기를 바란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일 년 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 때문에 세상의 주목을 잠시 받은 경우라 무명 아티스트 분들에게 권해드린다”면서 “로이킴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되시길 기원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봄봄봄’은 발표 당시에도 ‘러브 이스 캐넌’을 비롯해 가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노르웨이의 신스팝 밴드 ‘아하’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와 비슷하다는 의혹은 산 바 있으며, 로이킴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다.
root2-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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