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역에도 어두운 표정… 질문도 받지 않고 황급히 떠나

2013.07.10 22:59:53


【stv 이호근 기자】=가수 겸 탤런트 비(31‧정지훈)가 10일 전역했다.

9일 오전 8시 5분께 서울 용산동 국방부서문에서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고 전역신고를 하고 10일 오전 국방부를 나서 “충성”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하고 “병장 정지훈 2013년 7월 10일 전역을 명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와있던 100여명의 취재진에게는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늘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힌 뒤 1분여 만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비의 전역현장은 다른 여느 연예인들의 전역현장과 사뭇 달랐다. 전역하는 그의 표정은 어두웠고 발걸음은 무거웠으며, 군 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에게 미디어의 질문이 쏟아지는 것은 의례적인 행사가 됐지만 미디어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다.

비가 전역하면서도 웃지 못한 이유는 그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특혜 시비를 촉발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2011년 10월 11일 경기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해 군복무를 시작한 비는 이듬해 2월 연예병사로 발탁됐으며, 군 복무 중인 올해 초 탤런트 김태희(33)와 교제 사실과 함께 김태희와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복무 규율을 4차례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1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달 SBS TV ‘현장21’이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의 부실한 복무 실태를 폭로한 영향도 컸다.

이날 예상대로 현장에 김태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약 800명의 팬이 그 자리에 대신했다.

한편 비는 자신을 발탁한 홍승성(49)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품으로 최근 돌아갔으며, 큐브와 계약금 0원에 전속 계약 기간 없이 함께 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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