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수입차의 가장 많은 문제점은 ‘소음’

2013.03.06 05:28:09

수입차의 worst 10 문제점 중 7개는소리관련

 

한국 소비자들은 특히 차의 소음이나 잡소리에 민감했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품질 문제점 Worst 10 중 국산차는 5, 수입차는 7개가소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수입차 사용자들이 지적한 Worst 10 1위부터 5위까지 모두가소리와 관련된 사항이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자동차의 초기품질을 평가했다. ‘차를 구입하고 사용한 지 평균 6개월이 지난 소비자에게 자동차의 고장/문제점과 관련된 170개 항목을 제시하고 직접 차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것을 모두 선택하도록 했다. 이렇게 국산차 소유자들과 수입차 소유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 10개씩을 골라 각각 국산차와 수입차의 초기 품질문제점 Worst 10으로 선정했다[1].

 

이 지적되었다. 평균 문제점 수는 차량 100대 기준으로 국산차 11.0건 수입차 7.9건이었으며, 이외에차체 밑부분’, ‘주행시 앞 타이어로부터의 소음과 잡소리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문제를 필두로소리와 관련된 문제가 국산차와 수입차 초기 품질문제점 Worst 10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소리와 관련된 항목이 수입차에서는 Worst 10 7개였으며 1위부터 5위까지 모두를 차지했다. 국산차는 10개 중 5개였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Worst 10 5개가 동일했는데, 이 동일 항목들 중 3개가소리와 관련된 것이다.

 

수입차의소리문제는 매우 다양했다. ‘주행시 바람소리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것을 시작으로기타 소음/잡소리’,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 ‘차체 밑부분의 소음/잡소리’, ‘차문 내부에서의 잡소리 5위에 들었다.

 

국산차에서는소리와 관련된 문제점 외에 히터/에어컨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히터/에어컨이작동시 냄새가 남’, ‘작동시 소리가 큼항목이 역시 국산차의 Worst 10에 포함되었다.

 

흔히 한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은소리에 민감하다고 한다. 과거 Nissan Teana의 한국형 모델이 일본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소음 문제로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으며, 이것이소리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독특함으로 회자된 바 있다. 수입차의 Worst 10 7, Worst 5는 모두가소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이런 세평이 근거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자동차의 소음/잡소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 유럽에서도 가장 문제점이 많은 영역이다(자동차 리포트 13-12, ‘초기품질 수준, 일본-유럽-한국 순’).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게 이런 소비자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조용한 차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소비자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소비자로부터 조용하다고 평가 받는 차를 만든다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가 될 수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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