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인상

2012.06.28 07:25:54

대한항공이 오는 7 18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의 일반석 운임을 평균 9.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제주노선에 현행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중특별할인제도을 신설해 운임 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4 7월 이래 8년만에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하게 된 데는 큰 폭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동결되어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돼왔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소비자 물가는 28% 올랐으며, 대한항공의 국내선 적자는 매년 수백억에 달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대폭적인 운임인상이 필요하지만, 국민생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운임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늦추고 인상폭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평균 6%, 주말(~) 평균 12%, 주말할증·성수기 평균 15% 등 전체 평균 9.9% 인상되며, 프레스티지석 요금도 현행 일반석 요금에서 4만원을 추가하던 것에서,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 6만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평균 26% 인상된다.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73,400(주중 기준)에서 82,000원으로 8,600원이 인상되며,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기존 113,400(주중 기준)에서 142,000원으로 28,600원 인상된다.

 

, 국내선 고객 편의를 고려하여 시행일 이전인 7 17일까지 좌석을 확약하고 항공권을 구매하면 인상 전의 운임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제주노선에는 주중 특별 할인제도를 도입한다. 주중(~) 제주 출·도착편 중 일부 시간대 항공편의 일부 좌석이 대상이며, 출발 1일전 예약 및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 발권하면 된다. 단 소아, 장애인 등에 대한 중복할인 및 마일리지 승급은 불가하며,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승객들은 이를 통해 운임 인상후 운임에서 평균 24%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며, 주중 제주행 관광객 수요 증가 및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현재 국내선 항공시장은 다자경쟁시장으로 7개 항공사들이 다양한 운임체계로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 노선의 경우에도 대한항공의 시장 점유율이 30% 정도에 불과해 이번 운임 인상이 국내 항공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앞으로도 고객들이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제도를 개발하고 고품격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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