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CJ, 서민형 식품 5대 품목 '가격인하'

2012.06.05 06:48:55

CJ가 콩나물 국수 등 5대 품목 30개 제품의 자체 마진을 포기해 소비자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기로 했다. 마진 포기로 소비자 가격은 낮추면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 한시적으로 가격할인행사를 벌인 적은 종종 있었으나 제조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가격을 내려 소비자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배려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제품 전환으로 콩나물 등 5대 품목 30개 제품 가격 내려

 

CJ제일제당은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을 `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전환, 69일부터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민제품에 포함된 품목은 CJ제일제당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들 가운데 서민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당초 `중소기업 적합업종취지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사업 철수를 깊이 검토했으나 CJ가 갑자기 철수할 경우 브랜드력 및 자체 유통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대. 중소기업간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발상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국민제품 CJ의 이윤포기로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혜택을 주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격인하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소비자는 보다 싼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살 수 있어 좋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매출 신장의 기회를 맞게 된다.

 

국민제품 전환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는 제품별로 150원부터 850원까지 다양하다. 콩나물(380g) 200, 국수(900g) 270, 국산당면(400g) 550원이 내려가며 햇당면 1kg 제품의 경우 850원까지 싸진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11.1% 사이. 매출 볼륨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평균 할인율은 10%.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의 CJ 마진을 빼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품질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민제품 5개 품목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총 14개로, 대부분 자체 유통 및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철하 대표는국민제품 전환으로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찾게 되어 결과적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및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굳이 `국민제품`으로 명명한 것도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제품은 69일부터즐거운 동행-국민제품스티커(사진)가 붙게 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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