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리조트 운영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실적은 물론 올해 목표치도 넘어서는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전체 운영 매출은 총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95억원에 비해 134% 늘었다.
시설별로는 골프장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3일 개장이래 좋은 기상 여건과 개장기념 할인,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골프장 매출(27홀 회원제, 18홀 퍼블릭)은 전년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콘도, 호텔 등 숙박시설의 매출도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컨벤션센터와 연계된 ‘홀리데이 인 리조트’ 특1급 호텔은 세미나와 워크숍, 각종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보다 180% 증가한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도미니엄(홀리데이 인&스위트)과 인터컨티넨탈 특1급 호텔 매출도 각각 전년대비 127%,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까지 매출 실적은 리조트 비수기인 3, 4월이 포함된 기간 동안 올린 것이어서 의미있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이 같은 추세는 5월까지 이어져 20일 현재 전년 5월말까지의 매출을 이미 넘어섰으며, 마지막 주 석가탄신일 연휴까지 겹쳐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석가탄신일 연휴인 25일(금), 26일(토), 27일(일) 알펜시아 리조트 객실은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골프장의 경우 개장한지 3년이 지나면서 코스 상태와 고객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숙박시설도 5월 객실가동률이 평균 50%에 이를 정도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분양부진과 강원도의 감사 결과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운영 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운영활성화가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근 회원제 골프회원권을 출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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