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세상의 모든 계절’ 가슴에 남을 명장면 BEST 3

2011.03.26 08:21:37

 

세계적인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이 들려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은 인생의 사계절에 대한 이야기 <세상의 모든 계절(원제:Another Year)>이 영화 속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BEST 1. 차를 마시며 비오는 풍경을 바라 보는 노부부 ‘톰’과 ‘제리’

 


런던에 사는 노부부 톰과 제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교외의 농장에 찾아가 텃밭을 가꾸며

일상의 여유를 갖는다.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해 함께 차를 마시며 비오는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는 부부의 모습은 인생의 동반자로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톰과 제리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영화는 계속되는 삶과 우리가 그 삶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끝없이 골몰한 데서 나온 결과물이다’라고 이야기한 67세의 노장 감독 마이크 리는 노년의 사람들이 맞이하는 일상을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과의 심도깊은 대화를 통해 섬세하고 통찰력있게 담아냈다.


BEST 2.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우정 ‘톰’과 ‘켄’

 


톰의 어릴 적 친구 켄은 젊음도 사라지고 일에서도 기쁨을 찾지 못하는 자신의 삶을 비관한다. 그런 친구를 위해 톰은 골프 내기 시합을 제안하고, 켄은 오랜만에 야외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톰이 공을 치려고 하는 순간 장난기가 발동한 켄은 톰이 공을 날리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코를 부여잡고 다친 척 연기를 하고, 그의 장난에 여러 번 당했던 톰은 ‘네 녀석 장난을 평생 참아왔지만 이젠 더이상 못참아!’라며 켄을 향해 달려간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장난꾸러기인 켄과 친구의 밝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톰의 모습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흘러도 우정은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안겨준다.



BEST 3. 힘들때 가장 위로가 되어주는 것은 가족 ‘톰’과 ‘로니’

 

 

아내 린다를 잃고 실의에 빠진 톰의 형 로니. 하나 뿐인 자식 칼은 자신을 미워하기만 하고 이제는 누구 하나 의지할 곳 없이 고향에 남겨진 형을 위해 톰은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에 함께 가자고 이야기한다. 상처 입은 로니를 꽉 안아주는 톰과 그런 동생의 마음을 안다는 듯 가만히 톰을 두드리는 로니의 모습은 외로운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결국 가족임을 보여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랑과 우정, 탄생과 죽음, 관심과 위로, 외로움과 상처, 오해와 비밀, 나이 들어간다는 것 등 인생을 살면서 맞이하는 다채로운 감정과 관계의 얽힘을 들여다보는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은 3월 24일 개봉하여 절찬리에 상영중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STV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