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국립무용단, 명무 4인들이 펼치는 ‘봄의 여신’

2011.03.12 07:49:55

봄바람 위에 일렁이는 여신의 춤사위

 

 


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은 예술단원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기획되어진 국립극장기획공연시리즈1탄<남상일100분쇼>전석매진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오는 3월 30일~31 양일간 시리즈 2탄 <봄의 여신>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라간다고 전했다.


‘봄의 여신’은 국립무용단 명무 4인 이지영, 문창숙, 이소정, 박윤정 등이 주축이 되어 4가지 색다른 춤으로 각 개인들의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일 계획으로 궁중무용, 민속춤에서부터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춤까지  꽃과 같은 춤사위로 아름다운 봄의 문을 연다. 

                

국립무용단 이지영의 마지막 무대, 그녀의 미학을 담은 몸짓 “女心”

 

 

국립무용단 이지영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의 몸짓에 여인 특유의 감수성과 우리정서를 담아 표현한 “여심(女心)”을 무대 위에 선보인다. 한국적 몸짓의 미학에 서양미학을 접목해 한국적 춤사위의 듀엣을 보여주는데, 특히 심리적인 묘사가 “여심” 작품의 포인트이다. 

 

이번에 정년을 맞이하는 이지영(입단 1980.7.1~)은 국립무용단원으로서는 마지막 무대가 되는 뜻 깊은 자리이다. 3월 31일(목) 공연을 끝으로 국립무용단을 떠나는 이지영을 위해 공연 후 무대위에서 그녀를 위한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인간 내면의 슬픔과 기쁨을 승화시킨 궁중무용 ‘붉은 입술’

 

 

국립무용단 문창숙은 이번 작품에서 안무와 춤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붉은 입술”이라는 타이틀 아래 궁중무용의 숨겨진 매력을 펼쳐 보인다. 궁중무에서 앵삼을 끼어 손을 가리고, 입을 가린 채로 노래를 부르듯 문창숙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 에 감춰진 슬픔과 기쁨 등의 오묘한 심리를 녹여 보인다. 또한 오페라 레퀴엠에 우리 전통 춤 춘앵무, 무산향을 접목시켜 선보일 예정으로 서양 음악과 한국 춤사위의 새로운 만남이 기대된다.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춤 “태평성대”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태평무 이수자-송승준과 함께 국립무용단 이소정은 이번 공연에서 궁의 뜰에서 왕이 왕비를 맞이하고 패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을 춘다. 춤은 솔로와 듀엣으로 구성되어 있고, 의상의 화려함이 이작품의 묘미이다. 이소정은 “새봄을 맞이하는 이때에 온 세상을 밝게 비추어 태평성대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였다.

 

민족의 기개를 담은 고결한 무태와 우아한 가락 “통영북춤”

 

 

국립무용단 박윤정을 중심으로 김은영, 조수정, 정소영이 함께하는 “통영북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통영북춤(승전무)의 가치를 찾고 그 장엄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 민고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위한 춤인 통영북춤(승전무)를 통해 단아하고 고결한 무태와 우아한 가락을 선보이고 춤을 통해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민족의 기개를 전하려 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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