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식의 밀실 스릴러를 보다
오는 2월 24일 개봉하는 <혈투>가 지난 2월15일 언론시사와 VIP시사를 CGV왕십리에서 개최,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1 새로운 사극을 향한 도전 박훈정 감독과 연기종결자 박희순, 진구, 고창석!
봉준호,김지운,윤제균 감독.이병헌, 차태현, 배수빈, 김민희, 강예원 등 응원열기!
영화 <혈투>는 광해군 11년, 청과의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죽마고우 헌명과 도영, 그리고 탈영병 두수가 숨막히는 적의 추격 속에 만주 벌판 객잔으로 피신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칼끝이 적이 아닌 서로를 겨누게 되면서 죽음보다 더 지독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2월15일 먼저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혈투>는 무엇보다 <부당거래><악마를 보았다>의 작가 박훈정 감독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 최고의 연기자 박희순, 진구, 고창석의 첫 사극도전과 연기 대결 등에 관심을 보이는 자리였다.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훈정 감독은 가장 애착을 느꼈던 시나리오로 직접 연출을 데뷔하게 된 감회를 표했다.
새로운 사극을 선보이고자 한정된 공간에서 적이 아닌 친구 혹은 동지와 벌이는 혈투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단순히 보는 영화가 아닌 여백을 읽고 관객들이 여운을 가져가 채워가는 영화가 되고자 했다는 뚝심 있는 연출의 변을 피력하기도 했다. 연기 종결자 3인방 박희순, 진구, 고창석은 객잔 촬영 때 소금 눈밭을 뒹굴며 촬영하던 중 탈진해 단체로 병원으로 향한 혈투 그 자체였던 촬영현장을 소개하며 각자의 연기열정을 칭찬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자들만 등장하는 영화 속에 깜짝 등장한 고창석의 아내와 딸의 실제 가족연기 출연, 유일한 여자배우인 장희진의 등장 때마다 스텝들과 배우들이 환호했던 에피소드 등 실제로는 혈투가 아닌 찰떡궁합이었던 끈끈한 정도 느껴지는 자리였다.
저녁 이어진 VIP시사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혈투>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줬다. 평소 시사회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병헌을 비롯해 차태현, 배수빈, 강예원, 김무열, 김민희, 쥬니, 신승환 등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윤제균 감독, 김태균 감독, 이해영 감독, 이호재 감독, 이경미 감독 등 감독들이 대거 참석해 <혈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VIP상영 후에는 ‘뛰어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기,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_윤제균 감독’, ‘영화의 힘과 박진감을 느꼈고, 박훈정이라는 이름이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이름으로 각인될 것이다_김지운 감독’, ‘배우들의 피튀기는 연기 열전이 대단하다_이해영 감독’, ‘세 배우의 매력이 대단하고, <마더>에 함께했던 진구의 새로운 매력이 인상깊다_봉준호 감독’ 등 감독들의 극찬이 이어져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시사회 이후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1위를 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혈투>! 적진 한가운데 친구를 먼저 죽여야만 하는 덫에 빠진 세 남자의 팽팽한 대결이 새로운 밀실스릴러와 사극 서스펜스라는 영화적 재미를 만들어 갈 <혈투>는 뜨거웠던 시사회 현장을 이어 오는 2월 24일 개봉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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