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문화평론가인 진중권(48)씨가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중권은 지난 12월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며 “예전처럼 심빠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지난해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서 진중권이 영화를 본다면 무엇이라고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생각만 해도 무섭다. ‘디 워’때 혹평을 했던 평론가들이 가장 무섭다”고 답했다.
진중권 씨는 지난 2007년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디워는)엉망진창"이라며 "평론할 가치가 없을 만큼 스토리가 허술하다. 이야기 구조 자체가 없다"고 혹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번 라스트갓파더를 관람한 사람들의 평가가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돈이 아깝다”, “내용 전개가 없다”, “영화예고편이 훨씬 낫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진 씨의 평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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