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김대환 연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소통하는 연극으로 대학로 연극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면서 이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켰다.
셰익스피어 연극은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인식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연출가 김대환에게
작품에 대해 물어보았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도전이다. 연극은 어렵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현실과 동떨어져 잘 맞지 않고 고루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재밌게 관객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만든 Kim's comfunny란 어떤 곳인가?
말 그대로다. 같이 재밌게 즐기는 곳이다. 그리고 가족 같은 곳, 서로를 챙기고 이끌어주는 공간이다.
-연극이 가지는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소통이다. 서로가 가진 아름다움을 나누는 것, 부족함, 결핍, 상처 등을 드러내서 나누는 것이고,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치유하는데 연극의 본질이 있다.
-현재 대학로 연극의 현실은?
창녀. 창녀 같다. 조명 아래서 보면 예쁘지만 그 내면은 추한 창녀 같다. 본질이 사라진 얄팍한 상술이 많다. 출발부터 상업적인 영화와 달리 연극의 시작은 카타르시스와 치유, 계몽의 목적이 강했다. 현제는 많은 연극이 치유와 계몽은 사라지고 오락위주로 변질됐다.
-현재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판단해본다면?
즐거움과 재미는 확실히 주고 있다. 좀 더 나아가 나누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함이 있다. 배우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관객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객들이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통해 얻어 갔으면 하는 것은?
나눔, 소통, 자기를 돌아보는 것, 즐거움과 재미, 활력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
즐겁게 놀러 오세요. 분석하지 말고, 짐을 내려놓으세요. 돌아 갈 땐 어깨 가볍게 가세요.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즐겁게 한 판 놀고 싶다는 연극‘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오픈런으로 대학로 다르게 놀자 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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