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1월 12일부터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장소를 일반에 공개하여 우리 역사에서 처음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어떠한 분위기에서 열렸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맞이하였던 으뜸홀과 정상들의 만찬회의가 열렸던 특별전시실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여 일반인들이 체험하고 또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11월 12일 공개 이후 첫 토요일과 일요일이었던 13일.14일에만 약 2만 2천여 명이 찾아와 기념 촬영을 하는 등 17일까지 일주일 만에 약 4만 명이 다녀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79%나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국민들의 G20 회담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초.중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할 때는 반드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박물관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또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진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의 위상도 함께 높아진 기념비적 장소이므로 오래 유지해 주기를 바라는 주문이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러한 관람객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당초 11월 21일까지 공개하기로 하였던 으뜸홀의 영접 및 기념 촬영장을 올 연말까지 원형 그대로 유지하여 일반에 연장 공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정상 만찬회의가 열렸던 특별전시실은 12월 7일 개막 예정인 명. 청회화 특별전시 관계로 부득이하게 11월 21일까지만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은 “우리 역사 최대의 국제행사였던 서울 G20 정상회의 현장을 오래도록 유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하였으며, 또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각종 자료를 모아 별도로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한 뒤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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