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국내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83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31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소폭 감소했다가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2013년 말 3464억6000만달러, 2014년 말 3635억9000만달러, 2015년 말 3679억6000만달러, 2016년 말 3711억달러, 2017년 7월 말 3837억600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126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을 세분화해서 보면 유가증권이 가장 많은 3545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93억8000만달러(5.1%),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2억9000만달러(0.9%), IMF포지션 17억3000만달러(0.5%)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68억달러로 1위를 유지한데 이어 일본 1조2498억달러, 스위스 772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5007억달러 등의 순서였다.
이밖에 대만(4419억달러), 러시아(4122억달러), 홍콩(4080억달러), 인도(3865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3706억달러)에 이어서는 브라질(3772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