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조 국민주택기금, '주택도시기금'으로 바뀐다

2014.12.29 09:58:00

【stv 경제팀】= 지난 33년간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운용돼온 '국민주택기금' '주택도시기금'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기금 전담 운영기관은 공공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명칭도 '주택도시보증공사'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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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자산규모 100조가 넘는 최대 사업성 기금인 주택기금의 기능을 확대·재정립하고, 운용체계를 혁신하는 등 주택도시기금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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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그동안 주택자금만 공급해 온 주택기금을 경제발전단계와 주택시장 변화에 맞춰 도시재생 사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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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단순 융자방식 외에 사업 성격에 맞게 출자, 투융자, 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확대·개편한다. 명칭도 대한주택보증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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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개편으로 주택 공급 촉진,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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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년 설립된 국민주택기금은 청약저축·국민주택채권 등을 주요 재원으로 해 주택 건설자금, 서민 전세자금, 중산·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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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운용방향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113~28일 벌인 수기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33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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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에서는 대출 이용자와 우리은행 등 6개 수탁은행의 창구 담당자들로부터 내 집 마련 과정의 사연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내용의 수기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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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통해 곰팡이 나는 전셋집에서 깨끗한 내 집으로 옮기게 돼 아이의 건강을 되찾은 사연, 전세로 살다가 공유형 모기지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사연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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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소득전세자금대출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출소자, 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탈북자, 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로 겨우 전셋집을 얻게 된 일용직 직원 등의 사연들은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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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디딤돌 대출 상환방법 개선, 공유형 모기지 보완, 전세자금대출 개선방안 등의 제안과 관련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자세히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개발 개발과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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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주택기금 수기공모전'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주택기금포털 (http://nhf.molit.go.kr)을 통해 발표된다. 최종 수상작 33편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수기집으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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