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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은 왜 좌충우돌할까…자기정치 중독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전?


【STV 박란희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좌충우돌 하면서 자당 공격에 정신이 없다.

이 전 대표는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그가 원하는 이상적인 정치란 무엇일까.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11일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 선거에서 44% 득표율로 당선됐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원내 교섭단체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단숨에 국가의전서열 8위에 등극했다.

놀라운 건 그가 어떠한 선출직 공직자의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그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이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이 전 대표는 ‘나는 국대다’라는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 체제를 이끌어 냈다. ‘공정한 경쟁’을 모토로 가장 언변이 좋은 대변인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였다.

8월에는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전 대표가 지방 출장을 간 사이 윤 전 총장이 입당한 것을 두고 ‘이준석 패싱’이라는 말이 돌았다.

11월에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부터 이 전 대표와 갈등이 점점 커졌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조수진 의원이 12월 21일 회의 중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대선 레이스 중인데도 이 전 대표는 “선대위 내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제1야당의 대표가 대선 레이스 중단 선언을 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그는 8일 후 선대위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기까지 했다.

해를 넘긴 1월 6일 급기야 이 전 대표는 ‘당을 흔든다’는 비판을 받고 탄핵 위기에 놓였다. 이때 등장한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일은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해서 탄핵 결의안은 철회됐다.

3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 전 대표는 최연소 정부여당 대표가 되었다. 대선과 같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든 선거구를 싹쓸이 하면서 대선과 재보궐선거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이 전 대표는 또한번 주가를 높였다.

문제는 이 전 대표가 대선·지선 과정에서 자기 정치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여러차례 받았다는 것이다. 선대위 내부에서 자신의 위상, 모든 현안에서 중심에 서야 한다는 강박,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무리한 당무 진행으로 당내 지지가 점차 줄어들었다.

또한 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과도하게 모욕을 주고 폄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한 배를 타야할 사이임에도 총선에서 구원(舊怨)을 잊지 못하고 너무 심하게 대한다는 지적이었다.

이 와중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관한 품위유지위반 징계를 받게 되었고,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철퇴를 맞고 직무가 정지되었다.

이제 이 전 대표를 아끼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정미경 전 최고위원조차 “자중해야 할 때”라고 이 전 대표를 말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비대위 호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면서 당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그의 눈은 어디를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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