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약 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18주, 125일 만에 최고치다.
여전한 유행 확산세에다 연휴로 검사를 미룬 사람들이 몰린 영향으로 전날(16일) 확진자 8만4128명보다 9만6675명(114.9%)이나 급증했다. 지난 4월 13일 19만5387명 이후 126일(18주일) 만에 가장 많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51.0%,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로 어제보다 소폭 감소해 전체 의료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속한 병상 배정이 필요한 확진자가 주말과 휴일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6주간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장애인시설 등 4차 접종률이 낮은 시설을 대상으로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4차 접종군이 0.08%로 미접종군(1.45%)과 2차 접종군(0.44%)에 비해 월등히 낮다. 치명률 역시 4차 접종군이 0.04%로 미접종군(0.72%)과 2차 접종군(0.27%) 대비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