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가 데뷔 경기에서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에서 베로나에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전이었다. 김민재는 올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1,950만 유로(약 260억 원)를 내면서 김민재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무게 있는 활약을 이어갔던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액을 쓴 것이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수비와 빌드업에 관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0%, 공중볼 경합 4회 중 3회에 성공했고,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2회, 롱패스 7회 시도 중 4회 성공 등의 기록을 남겼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줬는데 이는 함께 뛴 중앙 수비스 라흐마니(평점 6.8점)보다 높은 점수다.
인상적인 드리블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전반 1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직접 드리블 돌파를 했다.
무려 4명을 돌파하고 크로스를 시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기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완벽했고, 위엄이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쿨리발리와 비슷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