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꼬마 니콜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 출신 삽화가 장 자크 상페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APF통신에 따르면 상페의 아내 마르틴 고시오 상페는 이날 상페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상페는 1959년 출간된 ‘꼬마 니콜라’를 통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삽화가다.
‘꼬마 니콜라’는 사랑스러운 악동 니콜라가 친구들과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개성있게 그려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45개국에서 15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따뜻한 작품을 그린 상페는 그러나 어두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32년 프랑스 페사크의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양부모의 학대를 당했다. 생모가 그를 데려가 키웠으나 생모 또한 폭력적 성향을 보였고, 상페는 상처 받았다.
상페는 고난 속에서도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14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나이를 속여 입대했다.
군 전역 후 파리의 신문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전설적인 인물과 만나게 된다.
상페가 만난 이는 만화 ‘아스테릭스’로 유명한 르네 고시니. 둘은 힘을 합쳐 ‘꼬마 니콜라’를 만들었고, 이는 세계적으로 히트작이 됐다.
상페를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상페의 추모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