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관심사로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 저지와 표준산업 분류코드 등재가 떠오른 가운데 양대 상조협회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상조산업협회(회장 차용섭)와 대한상조산업협회(회장 전준진)에 따르면 양대 협회는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 저지와 상조의 표준산업분류코드 등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상협 김현용 사무총장은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 저지를 제1의 업무목표로 상정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를 가입했으며, 상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라는 점을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명확히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갑자기 규제완화를 위해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사의 상조업 진출을) 검토중이라 해서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금융위나 (국회) 정무위원회에 공문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조업계 회원이 700만 명인데, 보험사가 들어와 경영이 어려워지면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다. 유예기간을 주고 상조회사도 좀 더 경쟁력 키우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가 상조업계에 곧바로 진입한다면 역효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다음달 4일로 다가온 상조업의 표준산업코드분류 둥재 의견 제출에 대해 “1차 의견제출 때 보류되었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통계청 심의위원회가 봤을 때 상조·장례에 대한 차이에 대한 어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에는 상조 산업 자료 통계를 취합해서 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상협 최은재 사무국장은 표준산업분류코드 등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 사무국장은 “1차 의견제출 때 냈던 건의서를 검토해보니 방향이 안 맞았다”면서 “(의견제출에는) 개별 회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산업이 중요하고, ‘상조업이 하고 있는 게 뭐냐’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무국장은 “통계청 심의위에 심사위원으로 오신 분들이 일반인보다 약간 더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라 쉽게 풀어쓰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산업 분야는 매출이 중요한데 우리(상조)는 매출이 이벤트가 있을 때 발생하는 점을 다 자료에 녹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국장은 대상협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모집인 등록제가 연말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집인 등록제와 관련해 공정위하고 협의를 꾸준히 해왔다”면서 “지난번 이사회 때 모집인 등록제를 하기로 확정 지었고. 이번달 말 총회에서 보고하고 모집인 등록 개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사무국장은 “올 하반기, 연말 이전에는 모집인 등록제 프로그램의 개발을 끝낼 것”이라며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대상협 홈페이지에서 모집인 조회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