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경륜이 있는 중진급 이상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친윤석열계 인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최고위를 해산한 후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고 당의 혼란을 정리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인식이다.
당내에서는 5선 중진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주호영·정우택·조경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에) 나는 관심이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실과 당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친윤계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친윤 좌장으로 설화 끝에 당 대표 대행 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비윤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