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2℃
  • 맑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7.1℃
  • 맑음대전 28.5℃
  • 맑음대구 28.0℃
  • 맑음울산 23.6℃
  • 맑음광주 28.1℃
  • 구름조금부산 21.6℃
  • 맑음고창 27.5℃
  • 구름많음제주 22.6℃
  • 맑음강화 23.4℃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8.7℃
  • 구름조금거제 22.1℃
기상청 제공

SJ news

시신 바꿔 장례식 치른 유족, 660억 소송 걸어

美 뉴저지서 90대 한인 여성 시신 바뀌어


【STV 김충현 기자】한 여성 노인의 장례식이 교회에서 끝난 후 입관식이 진행됐다. 관이 무덤으로 내려가고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던 입관식에 장례지도사가 끼어들었다. 그는 관을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신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거주하는 한인 노인의 시신이 바뀌어 장례가 치러져 유족이 장례식장과 장례지도사 등을 상대로 5000만 달러(약 660억 원)의 소송을 걸었다.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와 뉴저지12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故) 김경자(93)씨 유족은 모친의 관에 다른 여성의 시신을 바꿔 넣은 장례식장과 장례지도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김 씨가 별세하자 유족은 해당 장례식장에 김 씨의 시신을 안치했다.

한국식으로 3일장을 치른 유족은 뉴저지 레오니아의 한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진행하기 위해 김 씨의 관을 열었으나 생소한 점을 발견했다.

김 씨의 세 자녀 중 딸 김금미 씨는 “엄마의 관을 열고 ‘이 사람은 우리 엄마가 아니라 훨씬 어리게 생겼다’라고 말했다”면서 장례지도사 등에게 이 사실을 말했지만, 직원들은 ‘김 씨가 맞다’면서 유족을 안심시켰다.

미국은 장례시 엠바밍을 한다. 엠바밍이란 시신을 방부 처리하고, 화장 등을 통해 유족의 심리적 위안과 고통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유족은 엠바밍 된 모친이 평소와 조금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하고 묘지로 이동했으나 장례지도사가 하관 작업이 끝난 후 “혹시 이분이 모친이냐”고 김 씨의 사진을 내밀었다.

전후 사정을 파악해보니 성이 같다는 이유로 다른 여성(김화자 씨)의 시신을 혼동해 김경자 씨의 관에 넣었던 것이다. 큰 충격을 받은 딸 김금미 씨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결국 시신을 되찾긴 했지만 유족은 큰 충격을 받고 장례식장과 장례지도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소송에서 승소하면 받은 돈은 어머니가 다녔던 교회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시신 혼동 장례는 국내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 이목이 쏠린다. 다만 한국에서는 수십~수백억 원 대의 소송으로까지 번지지 않고, 장례식장이 사과를 하는 선에서 사건이 종료되곤 한다.


문화

더보기
이번 주말, 홍대에서 거리 축제 열린다…레드로드 페스티벌 【STV 박란희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홍대에서 ‘레드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포구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인 ‘레드로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의선숲길~홍대~당인리발전소에 이르는 2km 구간을 지칭한다. 마포구가 레드로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는 1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외국인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이찬원, 클론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레드로드를 따라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홍대입구역 근처에서는 수공예 마켓,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관람객을 환영한다. 홍익문화공원 인근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열리며, 이곳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는 거리 미술전도 구경할 수 있다. 마포구는 레드로드 조성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레드로드를 특색 있는 7개의 구역(R1부터 R7까지)으로 나눠 그에 맞는 특화사업을 벌인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한 예로 MZ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홍대입구역 인근 ‘R1~R2′ 구간은 평소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는 점에 착안해 쾌적한 관람을

지역

더보기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