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 전환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주말에 확진자가 감소했던 최근 몇 달 동안의 흐름과 상반된 양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증 질환 및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
BA.5가는 면역 회피 특성이 있어 전파력이 위협적이다. BA.5의 전파력은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도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BA.5의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만410명. 전날 2만286명에 이어 이틀째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5월 25일(2만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최근 1주일간(4∼10일) 코로나19 사망자는 73명으로 직전 1주일(48명)의 1.5배로 늘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13일에는 중대본을 통해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응책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제한되고 있는 4차접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거리두기 재개 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것"이며"이미 시기를 놓쳤지만 지금이라도 60세 이상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해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