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수 275표 중 찬성 255표로 김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국회는 지난 5월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후 36일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국회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김 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
김 의장은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5선까지 내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중용돼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최고위원, 18대에는 민주당 원내대표 등 요직을 거쳤다.
대표적인 ‘경제통’ ‘합리파’로 꼽히는 김 의장은 마당발로,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있어 원활한 국회 운영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장은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도 당내 경선 당시 선수가 높은 박병석 의원(전 국회의원)에게 통 크게 양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장은 의석수를 앞세운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권을 업고 국회를 좌지우지하려 들 국민의힘을 저지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국회 원구성 협상이 무기한 길어지며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을 감안할 때 원만한 여야 협의를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