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일(현지시간) 정식 취임선서를 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골드버그 대사가 조만간 한국에 부임하면 1년 이상 대사 자리가 비어있는 주한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시간 3일 골드버그 대사가 미국 수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 했다.
대사관은 포스팅에 올린 글을 통해 “골드버그 대사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임 대사에게) 한국 국민들과 문화를 어서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한 미국대사직은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대사가 그만두고 본국에 귀환한 후 1년 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명돼 미국 행정부 교체에 따라 물러났다.
대사가 공석이라 지난 5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에도 크리스 델코소 주한 미 대사대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과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일정을 챙겼다.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하면 첫 과제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다.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국제질서 교란 세력’으로 규탄하고 이들 가운데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아님에도 한국을 회의에 초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참석 전 골드버그 대사와 미국 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