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지난 23일(현지시간) 부터 브라질 북동부 지역 5개 주에서 폭우 피해가 계속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브라질 기상 당국은 현지시각 3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동부 5개 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이에 따라 각 주 정부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북동부 지역은 본래 가뭄 때문에 자주 피해가 발생해왔다. 폭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페르남부쿠주에서 일주일 넘게 폭우와 산사태가 이어져, 가옥이 침수되고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9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 됐다.
페르남부쿠주와 인접한 알라고아스주에서도 폭우로 2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폭우 피해는 주도 헤시피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헤시피 시장은 ”최근 50년 사이 가장 큰 재앙“이라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료들과 함께 헤시피를 방문해 “불행하게도 또다시 대규모 재앙이 발생했다”며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