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북한이 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39만여 명 발생했고 8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2일엔 1만8000여명, 13일엔 17만4400여명, 14일에는 29만6180여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는 신규 발열자가 30만명대를 훌쩍 넘어 40만명에 가까워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하면서 중앙검찰소와 내각, 보건부문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 부정적 현상들을 법적으로 감시·통제하지 못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검찰부문 간부들을 강력히 질타한 것이다.
나아가 "사법, 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현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을 즉시 안정시키기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내렸다. 또 김 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뒤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살펴보고, 의약품 공급체계의 허점을 바로잡고 의약품 수송과 관련한 강력한 실행 대책을 세울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