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4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무력도발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7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 언론에 즉각 발표한다.
이번 발사체 또한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 또한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일본에 영향은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6일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이후 18일 만이고 올해 14번째 무력시위이다.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21일에는 한미정상회담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어 북한이 연쇄 도발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핵 선제공격’을 시사하면서 동북아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또한 전술핵 개발을 위해 조만간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주일미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내내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를 동해 상공에 출격시켜 북한을 정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