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무조건 8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승부수를 뛰웠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거론하고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그 후보에) 없다면 제명”이라는 압박도 동시에 했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캠프에 대거 합류한 당협위원장 등 당내 인사들을 거론하고 “8월 입당이 아니면 그 분들을 데려간 게 무리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신뢰하기 때문에 지금 징계를 안 하는 것이지 원래는 칼같이 징계해야 한다”면서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그분들은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구체적 입당 시점에 대해서는 “에측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9일부터 13일이 제 휴가다 보니 (8월 초 입당)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언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며칠 시간을 두고 20일, 30일 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따.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조금이라도 틀린말 하면 징벌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방송도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시냐”고 힐난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이 지사가 걱정되는 게 많으신 게 아닌가”라면서 “(이 지사에 대해) 말하려면 아주 확실한 물증을 가지고 이야기하라고 언론사를 압박하고자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