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 씨 논문 표절 등 부정 의혹에 대해 강한 비난을 받고 9일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여당은 자당 대선후보들(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처를 취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측은 9일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변인실은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의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박사 학위,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석사 학위 논문을 두고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해당 의혹에 대해 “정치적 동기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라면서 가천대에 학위를 반납했다.
이 지사는 “표절은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저는 학자가 아닌데 학자들 논문하고 비교할 수가 있겠나”라면서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추 전 장관은 2019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2003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받아쳤다.
추 전 장관의 답변은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