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가 상조회사 모델이 된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됐다. 상조회사 모델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최근 배우 권상우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권상우는 상조업계 최연소 모델이다.
권상우는 데뷔 이후 스타 반열에 올라 한류스타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상조업계에서는 권상우 모델 기용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보람상조 측은 “권상우의 젊고 힘있는 이미지를 통해 중후한 이미지로 대변되는 상조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람상조는 배우 전광렬을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각종 사극이나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가 높은 전광렬을 써서 상조하면 ‘보람상조’가 떠오르는 광고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이번에 권상우와 계약하면서 이미지 반전을 노리게 됐다.
▲보람그룹 최철홍 화장과 임직원들이 권상우 배우와 전속모델 조인식을 마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그간 상조업계에 젊은 모델을 쓰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프리드라이프 또한 유진-기태영 부부를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보았다.
톱가수로 인기를 누렸던 유진, 기태영 부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프리드라이프는 ‘신선하고 젊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고, 선수금 1위를 내달리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프리드라이프는 유진-기태영 부부 이후 배우 최수종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최수종이 출연한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무려 49.4%라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프리드라이프 또한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상조업계 광고모델의 세대교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륜있는 모델들도 맹활약 중이다.
한라상조는 최근 배우 신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국민MC로 불리는 송해도 예다함 모델로 활약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