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21.5℃
  • 서울 27.0℃
  • 대전 26.0℃
  • 흐림대구 25.3℃
  • 흐림울산 24.3℃
  • 흐림광주 25.5℃
  • 흐림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
  • 제주 25.2℃
  • 구름많음강화 26.2℃
  • 구름많음보은 24.1℃
  • 흐림금산 25.5℃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3.3℃
  • 흐림거제 23.6℃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국경없는의사회 “멕시코 내 망명신청자 극도의 위험에 노출”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 정부가 내린 이민 정책 확장에 대한 결정을 단호히 규탄한다. 이 결정은 미 망명 신청자들이 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 내 폭력적인 지역에 머물도록 강요하며 극도의 위험에 내몰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멕시코 누에보라레도 내 보호소에서 미 망명을 대기하고 있는 이민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의료, 정신 건강 상담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멕시코 내 망명신청자는 강도, 성폭행, 강탈, 납치, 살인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제기구에 따르면 도시 내 환자 46%가 미 망명 대기 중 폭력 사건을 경험했다. 

두 국가는 최근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주 국경 도시 누에보라레도(Nuevo Laredo)에 ‘멕시코 잔류(Remain in Mexico)’ 정책, 공식적으로는 ‘이민 보호 협약(Migrant Protection Protocols)’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누에보라레도는 범죄조직이 지배하고 있는 도시로 누에보라레도 내 망명신청자들은 강도, 폭행, 강탈, 납치, 살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멕시코 지원 책임자 마리아 헤르난데즈는 “망명신청자들을 멕시코로 돌려보내고 누에보라레도에 머물도록 강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정책은 취약한 사람들을 상품이나 수입원으로 여기는 범죄조직이 통제하는 지역에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누에보라레도, 레이노사(Reynosa), 마타모로스(Matamoros)의 보호소에서 이민자와 난민에게 의료, 정신 건강,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국경없는의사회 환자 기록에 따르면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서 치료 받은 환자 378명 중 12%인 45명은 납치를 당한 경험이 있다. 그 중 26명은 정신 건강 상담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7일 이내 납치를 경험했다. 또한 378명 중 45%가 미국 망명 대기 중 도시 내에서 최소 1건의 폭력 사건을 경험했다. 

헤르난데즈는 “환자 대부분이 납치 위험 때문에 거리에 나가지 못한다”며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하고 상담한 망명신청자는 쿠바,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나 납치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중미 출신이며 멕시코 잔류 정책으로 많은 수가 멕시코로 돌려보내지는 인구도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누에보라레도는 미국 망명을 신청하고 보호를 바라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도시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헤르난데즈는 “멕시코는 폭력을 피해 온 사람들에게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없다”며 “타마울리파스가 좋은 예”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여행 경고 시스템 조차 타마울리파스를 ‘카테고리 4’로 분류했다. 이는 전쟁 중인 국가에 주로 사용되는 가장 높은 여행 경고 단계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높은 범죄율과 납치 위험의 이유로 여행을 삼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범죄조직은 이민자와 망명신청자가 누에보라레도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헤르난데즈는 “그들은 버스터미널에서 납치되기도 하며 은신처에 구금되어 강도와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며 또한 “몇몇은 죽음의 위협을 견디고 장기간 구금되어 강제 노동을 하거나 성적 학대를 당하며 범죄조직 가담을 강요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국경에서 멕시코 당국이 이민자를 급습해 집단 검거한 것에 대해 고발했다. 이런 형태의 급습과 집단 검거는 숨겨진 루트로 이동하는 이민자들을 인신매매에 연루된 범죄조직 등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킨다. 그리고 의료 서비스에 접근을 불가하게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멕시코와 미국 당국에 이민 정책 결정에 있어 인간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고려할 것을 요구한다. 이 위기를 맞아 두 정부가 내린 결정은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영향을 가져오며 고국에서 도망한 수천명의 고통을 배가하고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문화

더보기
재향여군연합회, 광화문서 한국전쟁 사진전 개최 【STV 박란희 기자】재향여군연합회(회장 권유미)는 지난 24~25일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 앞에서 6·25 남침전쟁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이하여 호국영령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재향여군연합회 권유미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분들이 전사하셨는데, 그런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담아서 이 전시를 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이라면서 “해마다 전시를 통해 한국전쟁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햇수로 13년째 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식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블루유니온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해마다 전시회를 진행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재향여군연합회장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여군 출신들을 규합해서 제대 후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정신으로 사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진전을 찾은 20대 후반 부부는 “이런 행사는 여야(與野)가 따로 없다”면서 “전쟁영웅들을 기억하는 소중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또 사진전을 방문한 60대 중반 부부는 기념사진 찍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호응했다. 관람객들이 수없이 남긴 메모에는 ‘우리를 위해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