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조업계가 혁신을 위한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결합하는 상조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는가 하면 웨딩, 크루즈, 어학연수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며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는 중이다.
1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시장은 상위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1월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소규모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장하며, 대형업체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상조업계에서는 “이제부터야말로 진검승부”라는 말이 돌고 있다.
지금까지 상조업계의 표준을 지키지 않으며 주먹구구식으로 경영하던 업체들은 모두 도태되고 ‘경영의 과학화’를 이룬 업체들만 살아남는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한 상조업체 임원은 “내년의 상조업계 분위기는 올해와는 또 다를 것”이라면서 “긴장 속에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소규모 업체에서 벗어난 사람들도 결국 상조를 다시 가입해야 한다. 상조에 재가입하는 상황에서 더 좋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결국 사람들은 회사의 규모나 안정성을 따지게 될 뿐만 아니라 ‘나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개별 상조업체의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좀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포인트를 가리켜 ‘어떤 상황이 처음에는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극적인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상조업계의 구조조정이 거칠게 진행되면서 단순히 상위업체들의 독과점으로 구조조정으로 끝날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1%의 노력을 기울인 업체가 어느 순간 시장을 완전히 잠식할 시대에 받을 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