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원주 추모공원 ‘휴마루’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 위치한 광역화장시설 원주 휴마루는 지난 2015년 착공 후 3년 8개월만에 완공돼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원주 추모공원은 1964년에 지어진 태장동 원주시립화장장의 대체시설로 주목을 받았다. 추모공원의 공설부문 시설이 착공 4년 만에 문을 연 것이다.
앞서 시는 사업을 단독 추진하려다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2010년에 민간과 공동사업으로 전환했다. 2013년에 민간사업자가 결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민간사업자는 당초 진입로와 장례식장, 봉안당을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완공 시기를 맞추지 못했다.
▲원주 추모공원 조감도
이로 인해 7기에 달하는 광역화장로와 1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만 진입로 및 민간시설은 여전히 공사중이다.
차일피일 완공 시점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시는 임시도로를 만들고 공설부문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진입로가 완공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해 추모공원에 진입해야 하는 등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임시도로 회차지점에 폐기물 처리장이 위치한 탓에 대형트럭의 통행이 많아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따른다.
추모공원 이용객은 “공원 자체 시설은 좋은데 진입로가 불편해 접근하는 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석 전에 진입로를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