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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2018상조장례업계 10대뉴스⑦]구본무 회장이 불러온 수목장 열풍

“흙에서 태어났으니 흙으로 돌아가자”

지난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구 회장은 생전 유지에 따라 수목장(樹木葬)이 치러졌다.

 

굴지의 대기업 총수가 소탈한 수목장을 치렀다는 소식에 자연스레 수목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국내 주요 수목장림에는 수목장 문의가 쇄도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목장 문의는 전년도보다 30~4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지난해 성인남녀 2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장에 대한 선호도는 40.1%로, 봉안(40.5%)에 대한 선호도에 근접했다.

 

사람들은 가장 선호하는 자연장 형태는 골분을 나무 밑이나 주변에 뿌리는 ‘수목형(53.8%)’을 뽑았다. 이어 수목장림(30.5%), 화초형(10.4%), 잔디형(5.4%) 등의 순이어다.

 

사람들은 수목장이 ‘자연 친화적’이기 때문에 강하게 선호한다. 서울 목동에 사는 A씨(59)는 “아무래도 수목장이 친환경이니까 더 마음이 간다”면서 “전국에 묘지가 많은데 수목장은 나무에다 하는 거니까 자연에도 좋고”라고 말했다. 결국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다.

 

수목장은 스위스 전기 기술자인 윌리 자우터가 1992년 영국인 친구의 유언을 받아 골분을 뒷산에 나무에 묻은 행위를 통해 시작됐다는 것이 유력하다.

 

수목장은 당시 친환경 장례방법을 고민하던 유럽의 상황과 일치하면서 점차 확산됐다. 스위스 마메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숲속의 묘지, 독일 라인하르치발트 수목장림 등이 생기며 점차 대중적으로 확산됐다.

 

국내 수목장은 2012년을 전후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국립 수목장에는 국립하늘숲추모원이 있고, 공립으로는 파주 서울시립수목장도 있다.

 

사설 수목장으로는 정안수목장, 거제정광사수목장, 양주하늘소풍수목장, 유토피아 추모관 등이 존재한다.

 

수목장은 여전히 ‘가격대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정부에서는 수목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만큼 대규모 공공 수목장림 조성을 권장하고 나섰다. 내년에도 수목장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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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 【STV 김충현 기자】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94세. 쿤데라의 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하고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배웠다.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통해 일약 국제적 작가로 거듭났다. 그는 공산당에서 퇴출·재입당, 이후 또다시 퇴출을 겪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으로 금서 조치를 당했다. 이 작품은 쿤데라에게 불멸의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높아진 명성과는 다르게 고국 체코에서는 활동하기 힘들었던 쿤데라는 1975년에 프랑스로 망명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으며, 이전에 썼던 작품들도 쿤데라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한국에 알려진 쿤데라의 작품들은 프랑스어본이다. 1979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 당했다가 2019년 체코 총리의 권유로 국적 회복이 이뤄졌다. 2014년 ‘무의미의 축제’를 끝으로 몸이 약해진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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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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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