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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방통위, EBS교육방송 사장선임 카운트다운

EBS 사장에 내부출신 6명 등 11명 출사표

공영방송 사장 선임 시즌이다. 임기가 11월 23일까지인 KBS사장은 현 양승동 사장이 연임을 확정하였고 이제는 EBS이다. 사장 선임 시기가 다가오면서 해묵은 숙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장을 어떻게 뽑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명박과 박근혜 등 2명의 전직 대통령 시절만 돌아봐도 정치권의 공영방송에 대한 인식은 ‘정권의 전리품’ 수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언제든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 내용을 생산해낼 수 있는 ‘말 잘 듣는 심부름꾼’을 수장 자리에 앉혀놓아야 안심해 온 것이 역대 정권의 생리다. 그러나 EBS 사장은 달라야 할 것이다. 굳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전리품 나눠먹기’식은 곤란할 것이다


이번 공모에 전체 11명 중 EBS 출신 인사 6명이 지원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EBS 재직자로는 (가나다순) 김석태 전 기술본부장, 노건 전 사업본부장, 류현위 전 편성센터장, 박치형 전 방송제작본부장이 있고 퇴직자로는 이상범 한국영상대 교수, 정연도 전 기술관리국장이 있다. 외부 방송사 출신으로는 김영호 부산영어방송 본부장, 양기엽 전 CBS 정치부장, 장해랑 현 EBS 사장, 정훈 한국디엠비 방송고문, 최진용 전 제주MBC 사장 등 5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대부분의 직무계획서는 대동소이하다. 국민의 평생교육 기여, 시청자권익 증진 및 무상 서비스 확대, 내부혁신 등에 초점을 맞췄으며 통일을 대비해 교육방송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디딤돌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직무계획서를 살펴보면 (가나다순)

김석태 전 기술본부장은 EBS 기술직 출신으로 융복합 미디어 기반 콘텐츠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간 방송사 사장은 기자, 프로듀서 직종에서 배출되는것을 상수로 여겼을 만큼 엔지니어 출신의 한계를 넘을 지는 미지수다.

노건 전 사업본부장은 EBS 광고영업직 출신으로  평생교육센터 신설과 교육기부를 강조하고 있다. SK증권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쳤고 주로 코바코 영업을 담당해 왔다. 정책경험과 콘텐츠 사업경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EBS 특성에 맞는 경영능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류현위 전 사업본부장은 피디출신으로 7대 혁신을 통해 새로운 EBS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 본부장은 어린이, 다큐, 사업을 골고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정책적 경험이 안 보이는 것이 흠이다. 

박치형 전 방송제작본부장의 직무계획서상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이 ‘EBS 멤버십’이다. 연 3만 원의 회비를 내고 EBS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경영난을 돌파 하겠다' 며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기부금 및 후원제도를 도입하여 EBS의 재정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에 최우선 경영 대책으로 제시했다. 제작 및 정책 양측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영상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상범 전 제작본부장은 제작 프로듀서 출신으로 프로그램 시즌제 확대, 20-40대 겨냥한 메가 콘텐츠 개발을 내걸었다. 현재 EBS라는 경영 난국을 타개할 요소인 정책적 경험이나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정연도 전 기술관리국장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수신료 개선을 기치로 내걸었고 경력을 살펴보면 노조위원장 경험은 있으나 정책라인이나 제작 및 사업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장직 적합성 여부는 판단이 필요하다. 

타 방송사 출신을 살펴보면 김영호 부산영어방송 대표는 KNN 본부장 출신으로 딱히 EBS와 경험적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연 매출3000억 EBS를 연 매출 2억 3천만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가 선장이 되어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양기엽 현 광명시 관광과 주무관은 CBS 정치부장 출신으로 교육방송 경력을 전무하다. EBS 내부 혁신을 모토로 내세웠는데 내부경영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미지수이다. 

장해랑 현 EBS 사장은 유에이치디(UHD) 송신 설비와 관련해 방통위와의 밀실 합의 의혹으로 사내에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그가 다시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쏠린다. 전직원의 86%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을 했으며 부장단 20여명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직능협회단 퇴진 성명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어 내부에서 신뢰를 크게 잃은 바 있다. 이러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장 사장이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지 의문이다.
 
정훈 한국DMB고문은  1983년 한국교육개발원시절 교육방송을 퇴직하여 KBS 6년, SBS 2년, 이후 케이블TV, DMB협회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제작 및 경영을 두루 거쳤으나 현재 교육방송의 경영적 특성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며 여러 방송사를 넘나드는 모습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은 ‘사실상 선배로 보긴 어려운 경력 아니냐’ 고 냉소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진용 전 제주MBC사장은 MBC PD수첩으로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교육방송에 경험이 전무함을 물론 2012-15년 김재철 사장 시절 제주MBC사장을 지내 적폐청산 대상자. 부역자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이다.  

무엇보다 누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든 이제는 한 국가의 교육을 책임지는 방송사의 대표라면 전문성을 가진 내부에서 반드시 선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낙하산 대표가 경영을 해선 안될 것이다. EBS의 A부장은 박치영 전 본부장이 EBS 내부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으며 EBS의 산적한 현안 문제들 또한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어서 가장 적합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도덕성과 공적 책무를 충실히 이해하고, 교육방송의 미래 발전 및 시청자 권익 증진 방안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EBS의 새로운 리더로 선임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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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콘크리트의 예술가 문인수, 현대사회를 관조하다 ‘철과 콘크리트.’ 자칫 예술과 멀어보이는 두 소재를 절묘하게 융합해 자신만의 세계를 주조해나가는 작가가 있다. 문인수, 그는 철과 콘크리트 작업을 통해 자칫 예쁜 것에만 경도될 수 있는 미술계의 균형을 맞춘다. 철과 콘크리트라는 소재로 처음 작업을 할 때는 비아냥도 많았다. 거칠어 보이는 소재를 향한 가시 돋힌 말은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문인수 작가는 굴하지 않았다. 한국 근대화 과정의 활력과 거대한 힘에서 영감을 받은 문 작가는 오히려 재료의 투박성을 바탕으로 예술을 재창조했다. 그는 부엉이를 유독 좋아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헤겔의 ‘미네르바의 부엉이’에서 착안해 수없이 많은 부엉이를 그려나갔다. 부엉이 이전에는 힘과 열정을 상징하는 소가 문 작가의 주요 대상이었다. 문 작가는 이정갤러리와 연을 맺은 후 더 활발하게 개인전 등 전시회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위치한 이정갤러리에서 수많은, 철로 표현한 ‘소’를 전시하기도 하고, 여의도 IFC몰에서도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재끼리의 미묘한 충돌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 문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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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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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향년 25세 【STV 박란희 기자】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숨졌다. 향년 25세.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사항을 올려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비보를 접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