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과 관련, "평양올림픽의 상징적 행사였다"고 꼬집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올림픽 개막식의 모든 시선을 빼앗아 가 버렸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언론에서 추적취재까지 하는 기현상을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방남을 통해) 미국 부통령을 변방의 손님으로 밀어 내었고, 문재인 정권이 그토록 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선물을 남긴 한편, 전 세계를 향한 체제선전과 한미갈등 유발 그리고 자신들을 향해 조여 오는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 시키는 실리를 챙겨갔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은 북한과의 대화 구걸만으로는 북핵폐기는 논의 테이블에도 올리기 힘들다는 현실을 빨리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