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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칼끝에 벼랑 끝 몰린 친박계…사실상 해체수순

자유한국당이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당무감사에서 친박계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이름을 대거 올림으로써 홍준표 대표의 친박청산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서 친박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현역의원을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됐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친박 권영세 전 주중대사, 김희정 전 여성부 장관 등이 탈락자 명단에 올랐다. 홍준표 지도부 출범이후 사실상 친박계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당무감사 결과가 친박청산의 마무리 단계라면 앞서 7월 홍 대표 당선이 친박청산의 서막이라는 평가다. 홍 대표는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친박청산을 예고했다. 

 새로운 지도부 출범이후 당 윤리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권유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4일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조치를 완료함에 따라 친박의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 탈당 이후 서 의원과 최경환 의원도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재 최 의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시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그 외 친박 원유철 이우현 의원등도 검찰 조사를 받거나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치뤄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비박이자 친홍계인 김성태 의원, 친박 홍문종, 중립단일화 한선교 의원이 맞붙었지만 1차에서 김성태 의원이 과반인 55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비박계이자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55표라는 표를 얻은 데에는 일부 친박계들의 표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친박계가 구심점을 잃고 분열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친박계 의원들이 반격을 계획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무런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당 투톱인 홍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정치적 결이 비슷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승리라는 목표아래 뜻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또 친박계는 지난 총선과 탄핵국면을 지나면서 지지층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여전히 재판중인 상황에서 구심점을 갖기도 힘들다. 

 따라서 이제 친박시대가 사실상 저물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