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전월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줄어든 데다 금리상승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발행시장도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채권 발행액은 45조5000억원으로 전월 51조8000억원에 견줘 6조3000억원(12.1%) 감소했다.
이중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원으로 전월 대비 3조원(43.2%) 급감했다.
A등급 이상은 54.1% 줄어든 2조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나, BBB등급은 170.4% 늘어난 167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발행 감소에도 1년 전보다 3000억원 증가한 2조7000억원(37건)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6조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23.7%를 기록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종목별로 금리수준이나 펀더멘털 등에 따라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협회는 전했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2.571%)가 30년물 금리(2.524%)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장기물 수급 불균형과 장기 경기전망을 어렵게 보는 시장의 예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